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3% 올라 예상치 0.5%의 두 배를 넘었다. 4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이고, 전년 대비로는 6.3%로 예상치 5.3%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물가 지표가 이틀 연속 예상을 크게 넘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로 예상치 0.3%를 웃돌았지만, 차와 휘발유를 빼면 0.2% 증가에 그쳤다. 전날 베이지북이 적은 소비 정체가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그런데도 미국 장기채 가격은 1.37% 올라 금리가 내렸다.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돈이 채권으로 옮겨 가며 물가 충격을 덮었다는 설명이 붙었다. 재무부는 10년에서 20년 만기 국채 바이백을 3회 연속 한도인 60억 달러까지 채웠다. 금 ETF는 1.79% 올랐고, 서부텍사스유는 3.03% 오른 97.97달러로 6거래일째 상승했다.

반도체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마이크론이 1.87% 반등했지만 어플라이드는 3.72% 내려 5거래일 기준 15.61% 하락이고, 램리서치도 3.30% 내려 5거래일 기준 13.45% 하락이다. 엔비디아는 1.84%, TSMC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날에도 1.80% 내렸다. 반도체 ETF는 0.91% 하락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폭락을 다룬 보도에는 중국의 추격으로 2029년에 메모리 공급이 넘칠 수 있다는 경고가 함께 실렸다. 코어위브는 5.94% 반등했다. 지수는 장 막판 저가 매수로 다우가 1.08%, 러셀2000이 1.37%, S&P500이 0.28% 올랐고 나스닥100만 0.13% 내렸다.

한국 관련 자금은 간밤 2.26% 내려 5거래일 하락 폭이 11.38%가 됐다. 10월 15일 국내에서 외국인이 코스피를 3조 7,677억 원 순매도한 것과 같은 방향이다. 대만 관련 자금도 1.62% 내렸다. 오늘 국내 반도체는 마이크론의 반등과 장비주의 연속 하락을 함께 받는다. 금리가 내린 것은 부담을 덜어 주는 재료이고, 물가 지표가 이틀 연속 예상을 넘은 것은 다시 금리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재료다. 밤에는 미국 9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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