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5.5%를 넘었다. 22년여 만의 최고이고, 이 흐름을 따라온 두 달 사이 5.21%에서 0.3%포인트가 올라온 자리다. 보도는 유가 상승을 방아쇠로 꼽았고, 사설에는 "뉴노멀이 된 국채 금리 5%대"라는 제목이 나왔다. 높은 금리가 일시적이 아니라 한동안 이어진다는 쪽으로 말의 무게가 옮겨 가는 중이다.
유가에서는 재료 둘이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안 호르무즈 재개방" 계획을 거부해 휴전 합의가 불발됐다. 이란 대통령이 합의 준수를 말한 지 3일 만의 반전이고, 최근 5거래일 동안 방향이 다섯 번 바뀌었다. 반대쪽에서는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 올릴 재료와 내릴 재료가 상쇄되며 브렌트유는 0.92% 오른 105.28달러로 강보합에 그쳤다. 확인 기준선인 100달러와는 5달러 넘게 떨어져 있다.
금리가 오르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S&P500이 0.74%, 나스닥100이 1.07%, 다우가 0.67% 내렸고, 한국 관련 자금은 1.92%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 ETF는 2.08% 내렸다. AMD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월드 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고도 3.61% 내렸고, 마이크론이 2.61% 빠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 1.68% 올라 반도체 안에서도 엇갈렸다. 안전자산도 금리 앞에서 밀렸다. 금이 3.94%, 은이 5.49%, 구리가 2.29% 내렸고 달러만 0.28% 올랐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29일 화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확인할 것은 셋이다. 첫째, 어제 2.70% 내린 국내 장이 한국 관련 자금의 추가 하락 1.92%를 얼마나 이어받는지다. 둘째, 삼성전자의 배당락일이다. 거래소가 배당금만큼 낮춘 기준가격을 안내하지만 실제로 그만큼 빠질지는 장이 정하므로, 낙폭을 미리 빼지 않고 값으로 확인한다. 셋째, 30년물이 5.5% 위에 머무는지다. 내일부터 미국 물가와 고용 지표가 3거래일 연속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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