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서비스업 물가가 다시 뜨거워졌다. 미국 9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4.9로 예상 55.0을 살짝 밑돌았는데, 같은 조사의 가격지수는 4년여 만에 가장 높게 나왔다. 3거래일 전 고용이 크게 부진했던 것과 반대 방향이라, 연준이 한쪽 지표만 보고 움직이기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붙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5.34%를 넘어 4거래일 만에 다시 24년 만의 최고를 썼다. 증권가에서는 10년물이 6%에 이르면 지금의 상승세가 꺾인다는 전망도 나왔다.
주가는 금리를 비켜 갔다. S&P500이 0.67%, 나스닥100이 0.8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반도체 안에서는 대형주만 올랐다. 엔비디아가 2.12%, TSMC가 2.75%, 브로드컴이 2.08% 오르는 동안 마이크론은 1.02%, 램리서치는 0.49% 내렸고, 반도체 ETF는 0.10% 상승에 그쳤다. 장비주가 최근 5거래일 10% 안팎 오른 뒤의 하루다. 샘 올트먼이 세레브라스를 긴밀한 파트너라고 말해 이 회사 주가가 10% 오른 일도 있었다. 한국 관련 자금은 0.22% 내렸지만 최근 5거래일로는 4.29% 올랐다.
유가는 내렸다. 브렌트유 12월물이 1.89% 내린 100.32달러로 100달러 바로 위에서 마쳤다. 중동 원유 수출이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OPEC+는 11월 생산 목표를 2개월 연속 동결했으며, 사우디는 11월 아시아 공급 가격을 크게 내렸다. 내리는 쪽 소식이 세 가지 겹친 날이다. 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가 대선 조사 1위로 나오며 국채금리가 100bp 넘게 떨어졌다. 재정 우려로 금리가 오른 미국·영국·프랑스와 반대 방향이다.
이 표는 한국의 10월 6일 화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고, 국내는 3일부터 5일까지 쉰 뒤 첫 거래일이다. 확인할 것은 둘이다. 첫째, 연휴 동안 나스닥이 사상 최고를 이어 간 흐름을 국내 반도체가 얼마나 받는지다. 둘째, 한국시간 7일 새벽에 나오는 미국 3년 만기 국채 입찰 결과다. 10년물이 24년 만의 최고에 있어 입찰 수요가 약하면 금리로 곧바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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