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선 회복은 바닥 확인이 아닙니다. 월요일은 갭 반등을 쫓지 말고 4,911을 지키는지 먼저 보세요
세 줄 요약
반도체 투매가 시장 전체 신저가로 번진 장이었고, 외국인 물량을 장기 자금이 받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월요일(11/9) 기본 대응은 비중 유지입니다. 갭 반등 추격과 추가 매수는 멈추고, 신규 진입은 저점과 외국인 매도 축소를 확인한 뒤로 미룹니다.
판단을 바꿀 조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9,011과 코스피 4,911입니다. 둘 다 무너지면 투매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미 10년물이 4.84%를 넘으면 SOX가 버텨도 신규 매수를 CPI 결과 뒤로 미룹니다.
대응 시나리오
갭 반등은 흔하지만, 저가를 다시 깨는 일도 흔합니다
2010년 이후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빠진 날은 오늘을 빼고 28번입니다. 다음 거래일 시가가 오른 경우가 21번으로 많았지만, 5거래일 안에 급락일 저가를 다시 깬 경우도 20번입니다. 올해만 보면 22번 중 17번이 저가를 다시 깼습니다.
이번에는 반등 일부가 이미 NXT에서 나왔습니다. 20시 마감 가격을 11/5 시가총액으로 가중하면 코스피 약 5,150 수준입니다(추정). 월요일 시가가 정규장 종가보다 높아도 새로운 매수 신호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 10월 고용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16.5만 명, 실업률 4.1%). 아래 조건은 이 결과를 전제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11/6 미국 정규장 마감값에 따라 나눕니다.
강한 고용에도 미 10년물이 4.84% 아래이고 SOX가 9,011 위에서 마감한 뒤 코스피가 5,269 위로 출발하면:
고용 호조가 금리 부담으로 번지지 않은 기술적 반등으로 봅니다.
대응 보유자는 비중을 유지하고, 5일 갭 구간(5,269~5,337)에서는 신용 비중부터 줄입니다. 신규 진입자는 시가를 쫓지 않습니다. 5,384 종가 회복과 외국인 순매도 축소를 함께 확인한 뒤 반도체를 나눠 삽니다. 통신과 IT서비스는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추격하지 않습니다.
SOX가 9,011을 내주고 코스피가 5,000 아래로 밀리면:
AI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봅니다. 10년물까지 4.84%를 넘으면 금리 부담도 겹친 것입니다.
대응 코스피 4,911이나 코스닥 629가 깨지면 추가 매수를 멈추고 신용 비중부터 줄입니다. 반도체와 전력설비는 저가 매수하지 않습니다.
10년물만 4.84%를 넘고 SOX는 9,011 위에서 마감하면:
금리 부담만 커진 것으로 봅니다.
대응 코스피가 어디서 출발하든 비중을 유지하고, 신규 매수는 CPI 결과 뒤로 미룹니다.
코스피가 5,000~5,269에 머물면: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매물을 소화하는 구간으로 봅니다.
대응 5,000 위에서 마감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오늘(2.63조 원)보다 줄어야 저점 후보로 봅니다. 원/달러가 1,360원대에 자리 잡으면 저점 후보에서 뺍니다. 저점 후보가 되어도 신규 진입은 일부만 합니다.
어느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으면: 비중을 유지하고 신규 매수를 미룹니다. CPI는 화요일 장 마감 뒤에 나와 수요일(11/11)에 처음 반영되므로, 그 결과를 보기 전인 월요일에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실적(11/18)까지 쓸 매수 여력도 남겨 둡니다.
시황
지수 낙폭은 반도체 탓이지만, 약세는 시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개인+0.26조원코스피 순매수
외국인-2.63조원코스피 순매수
기관+1.86조원코스피 순매수
코스피
5,059.69
▼ 6.02%
▲ 127▼ 638― 14
코스닥
644.27
▼ 5.03%
▲ 356▼ 1,223― 36
코스피는 6.02% 내린 5,059.69로 3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고, 이번 주 낙폭은 11.7%입니다. 09시 3분 서킷브레이커, 09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코스닥에도 0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나왔습니다. 양 시장 사이드카는 이틀 연속입니다.
낙폭은 대형주에 쏠렸습니다. 자료의 등락률(애프터마켓 반영)과 11/5 시가총액으로 계산한 코스피 시총가중 낙폭은 4.29%이고, 이 중 2.76%포인트(64%)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SK하이닉스, SK스퀘어 네 종목 몫입니다(추정). 거래정지 종목을 뺀 코스피 916종목의 등락률 중앙값은 -1.86%입니다(애프터마켓 반영 종가 기준).
그래도 "대형주만의 하락"은 아닙니다. 코스피 신저가 209개와 코스닥 433개는 모두 7월 29일 이후 가장 많습니다. 코스피 200일선 위 종목 비율은 11.6%로 올해 7월 29일(10.8%)과 10월 26일에 이어 세 번째로 낮습니다.
평소와 달라진 것은 받아준 돈의 성격입니다. 외국인은 2.63조 원을 팔아 나흘 누적 11.0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매수 1.86조 원 중 1.76조 원이 금융투자이고, 연기금은 2,867억 원에 그쳤습니다. 개인 순매수도 전날 2.43조 원에서 2,57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공포도 극단은 아닙니다. VKOSPI는 65.17(11/6 지수 차트 기준)로 8월 10일 이후 최고지만, 올해 고점 96.94(6/29)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신용잔고는 28.4조 원(11/3 기준, 종목 합산)으로 6월 고점보다 25% 줄었습니다. 다만 그 뒤 코스피가 10.4% 빠진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수급
반도체에서 나온 돈은 통신과 IT서비스로 일부만 갔습니다
메모리 테마 평균-6.3%
통신+2.10%
IT서비스+1.51%
반도체는 거래가 터졌지만 받아준 쪽이 약합니다. 반등은 가능해도 추세 복귀는 아닙니다. 메모리 테마는 47종목이 모두 내렸고(평균 -6.3%), 거래대금은 20일 평균의 1.55배입니다.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 순매도는 2.01조 원으로 시장 전체의 76%입니다. 금융투자를 빼면 기관도 이 업종을 4,601억 원 팔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공식 종가 기준 -10.44%입니다. 외국인 순매도는 나흘간 0.79조→1.23조→1.75조→1.88조 원으로 커졌고, 프로그램 순매도도 0.55조→0.88조→0.93조→1.40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공매도 비중은 KRX 기준 1.04%로 낮아, 공매도보다 보유 물량 매도로 보입니다(추정).
받은 쪽은 금융투자 8,781억 원, 개인 6,034억 원, 기타법인 3,837억 원이고, 연기금은 277억 원입니다. 기타법인 물량은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한 보도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는 1.28조 원에서 0.15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최종 집계가 장중 추산치(약 1조 원)보다 훨씬 작았고, 프로그램도 6,014억 원 순매도에서 698억 원 순매수로 돌아서 매도 축소가 확인됐습니다.
정규장 뒤에는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20시 NXT 종가는 공식 종가보다 삼성전자 +2.5%(193,400원), SK하이닉스 +3.9%(1,176,000원)입니다.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고, 같은 날 20시 18분에 엔비디아와 AMD의 미국 개장 전 반등 보도가 있었습니다. 코스피 시장 전체의 NXT 하루 합계로는 금융투자 1,335억 원과 외국인 572억 원이 순매수했고, 개인은 2,640억 원, 연기금은 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 시장 합계에서 연기금이 순매도인 만큼 되돌림을 장기 자금 유입의 증거로 보지 않습니다.
전력설비는 규제 쟁점의 당사자라 회복이 가장 늦을 수 있습니다. 효성중공업(-10.0%), LS ELECTRIC(-8.3%), 두산에너빌리티(-8.4%), HD현대일렉트릭(-6.6%)이 모두 크게 빠졌습니다. 테마 54종목 중 7종목만 올랐고, 거래대금은 1.22배로 투매 강도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네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지 않았습니다.
통신과 IT서비스는 피난처입니다. 반도체가 반등하면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통신(+2.10%)은 5종목 중 4종목이 올랐고, 거래대금은 2.36배입니다. 기관이 774억 원을 샀지만 외국인은 395억 원을 팔았습니다.
IT서비스(+1.51%)는 거래대금이 2.49배지만 25종목 중 10종목만 올라 대장주에 쏠렸습니다. NAVER는 외국인이 235억 원, 기관이 818억 원을 함께 샀습니다. 같은 날 브룩필드의 90억 달러 AI 인프라 투자 보도가 나왔지만, 이것이 상승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일정·매크로
금리보다 AI 규제가 먼저입니다
일정
미 10월 고용, 11/6 22:30 발표 완료, 다음 거래일 장 시작 전 반영: 결과 +16.5만 명, 실업률 4.1% / 예상 +6.5만 명, 4.2% / 직전 +2.9만 명, 4.2%
미 10월 CPI, 11/10 22:30, 화요일 장 마감 후(한국 시장 반영은 11/11): 예상치 확인 못함 / 직전 3.7%, 근원 2.6%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 면제는 11/9부터 3개월간 시행됩니다. 강제 매도 압력을 덜 수 있지만 손실 자체를 줄이지는 못합니다. 증안펀드 투입이나 공매도 제한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5~6일 급락분의 담보 부족 정리 매물이 다음 주 초에 나올 수 있습니다(추정).
매크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주도 업종을 직접 때렸습니다. 민주당 압승 뒤 새 주지사들의 건설 제한 공약과 지역 주민투표 결과가 부각됐고, UBS는 2028년 미국 증설분의 약 30%가 차질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다만 연방이나 주 단위로 시행이 확정된 법안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5일 미국장에서 SOX는 12.25% 빠졌습니다. 반면 미 10년물은 4.90%에서 4.84%로 내려, 금리 충격이 아니라 AI 자산 회피였습니다. 6일 닛케이(-5.96%)와 대만(-4.51%)도 함께 밀렸습니다. 증설 둔화 우려는 메모리와 전력설비의 주문 기대를 낮추므로 오늘의 주도 업종에 불리합니다.
금리는 두 번째 변수입니다. 연준의 12월 인상 확률은 11월 5일 보도 기준 77%였고, 고용 발표 뒤 12월 인상 전망이 강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발표 후 확률 수치와 11/6 미국 정규장의 지수·금리 마감값은 이 글에 없습니다. CPI까지 강하면 이 베팅이 더 굳어져 반도체의 반등 여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화 약세가 외국인 복귀를 늦출 수 있습니다. 원/달러는 주간 종가 1,356.6원으로 14.5원 올라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야간 종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매도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 환차손 부담이 커져, 외국인 비중이 큰 반도체에 불리합니다.
아침에 확인할 항목
SOX: 5일 종가 9,011 위에서 마쳤는지
미 10년물: 강한 고용을 반영한 11/6 종가가 4.84%를 넘었는지
EWY: 5일 종가 131.65달러(-13.46%)를 회복했는지
종목·테마 등락과 종목별 수급·프로그램·공매도는 11/6 20시 NXT 마감 뒤 최종 자료입니다. 이 자료의 종목 종가는 애프터마켓까지 반영한 값이라 KRX 공식 종가와 다릅니다. 지수와 SK하이닉스 -10.44%는 정규장 공식 기준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식 종가는 보도된 값입니다. 미국 10월 고용 결과는 11/6 22시 30분 이후 기사에서 가져왔으며, 11/6 미국 정규장 마감값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모든 판정은 시장 가격을 저희 판정 규칙으로 계산한 결과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준일
종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