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했다. 2024년 9월 인하 이후 24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고 3년 만의 긴축이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적었고, 보도는 연내 추가 인상 시사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금리를 1% 이하로 서둘러 낮춰야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그런데 지수는 금리를 올린 날치고 크게 밀리지 않았다. S&P500이 0.44%, 러셀2000이 0.43% 내렸고 나스닥100은 0.03% 올라 제자리였다. 다우가 1.15%로 가장 많이 빠졌고, 한국 관련 자금은 0.54% 내렸다.

더 올릴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날, 채권 시장은 그 말과 반대로 움직였다. 미국 장기채가 0.21% 올라 장기금리가 내렸다. 물가 상승에 붙는 물가채는 0.38% 내려 중기채보다 더 빠졌다. 이 긴축이 물가를 잡을 것이라는 쪽으로 돈이 움직였다는 뜻이다. 유가도 3.52% 내려 전날의 3.32% 상승을 그대로 되돌렸고, 정유·탐사가 3.96%, 에너지가 2.88% 따라 내렸다. 달러는 0.64% 올랐고 금 0.61%, 은 0.83%, 구리 0.21%가 함께 내렸다. 업종에서는 금융이 1.62%로 가장 많이 빠졌다.

반도체는 금리를 올린 날에 올랐다. 반도체 ETF가 0.64% 올랐고, 안에서 AMD 1.65%, TSMC 0.96%, 엔비디아 0.82%가 올랐다. 장비주는 램리서치가 0.61%, 어플라이드가 1.37% 내려 방향이 갈렸다. 3거래일 연속 오르던 사이버보안은 처음 쉬었다. 보안 ETF 셋이 0.69%, 0.94%, 0.77% 내렸는데, 5거래일로는 여전히 6.16%, 7.66%, 9.98% 상승이다.

한 달 구도에서는 유가 선두가 이어졌다. 한 달 19.5%, 석 달 36.7%로 폭은 줄었지만 자리는 그대로다. 방어주 열위는 105거래일째이고,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쪽 신호는 11일째다. 다만 물가채의 하루 값은 그 신호와 반대로 갔으니, 이 신호가 꺾이는지를 이어서 본다. 한국은 하루 0.54% 내렸는데 한 달 수치는 4.7% 하락에서 3.2% 상승으로 바뀌었다. 한 달 전의 하락분이 계산 구간에서 빠진 결과다. 반도체 바스켓도 같은 이유로 한 달 10.8% 하락이 5.5% 하락으로 좁혀졌고, 스물아홉 자산의 바닥 자리는 한 달 6.1% 하락의 유틸리티로 넘어갔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17일 목요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확인할 것은 둘이다. 하나는 장기금리다. 더 올린다는 말에도 내린 것이 하루짜리인지, 긴축이 물가를 잡는다는 읽기가 이어지는지다. 다른 하나는 유가다. 전날 상승을 되돌린 것이라 이틀을 묶으면 제자리이고,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굳히는지는 아직 못 정한다. 오늘 국내 장은 이 금리 인상을 처음 반영하는 날이다. 영란은행과 대만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이날 나오고, 일본은행 회의는 내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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