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타

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금이 3.24% 내려 이날 스물아홉 자산 가운데 가장 크게 밀렸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첫 기조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앞세우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루 만에 35%에서 57%로 뛰었고, 달러가 0.57% 반등했다. 금리를 낮게 보고 사 두었던 자산이 먼저 되밀린 것이다. 반도체도 3.20% 내려 전날의 상승분을 되돌렸다. 미국 증시 전체는 0.23% 하락에 그쳤지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함께 밀린 날이라는 점이 이날의 특징이다.

한국 관련 자금은 1.07% 내렸다. 다만 1개월 기준 14.7%로 여전히 스물아홉 자산 중 선두이고, 신흥 시장 안의 우위는 112거래일째 이어진다. 신흥 시장 전체가 0.70% 내리는 사이 중국만 0.77% 올랐고, 에너지가 0.63% 올라 상승 자산은 셋뿐이었다.

채권 쪽은 금리 인상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 중기채가 0.41%, 장기채가 0.30% 내렸고 물가채도 0.47% 내렸다. 물가 상승 둔화 쪽 신호는 엿새째이고, 채권 시장의 위험 선호는 43거래일째, 방어주 열위는 93거래일째로 큰 구도는 아직 바뀌지 않았다. 하루의 움직임은 컸지만 자산 사이의 순서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1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고 미국도 인상 쪽으로 기울었으므로, 양쪽 중앙은행이 같은 방향을 보게 됐다. 볼 것은 둘이다. 금리 부담이 1개월 기준 14.7%로 앞서 있는 한국 자금의 우위를 흔드는지, 그리고 하루 만에 3.20% 내린 반도체가 이번 주에 방향을 되찾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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