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돈흐름
미국 종가 기준
미국 8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5.4% 오른 것으로 나오며 물가 걱정이 숫자로 확인됐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5.35%로 2007년 6월 이후 최고까지 올랐고, 미국 증시는 0.60% 내렸다. 유가는 5.61% 뛰며 9일 연속 상승이다. 지정학은 더 나빠졌는데도 금은 1.73%, 은은 5.30% 내렸다. 금이 중동이 아니라 금리를 따라가는 모양이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지수와 따로 오르던 반도체의 흐름은 4일 만에 아래로 꺾였다. 반도체 ETF가 2.74% 내려 지수보다 깊게 빠졌고, 램리서치가 5.65%, 인텔이 5.57%, 마이크론이 4.90% 내리며 안쪽이 모두 밀렸다. 전날 국내에서 반도체 테마 여섯이 주도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의 반락이다. 이번 주 내내 간밤 미국이 국내보다 하루 앞서 움직였으니, 그 순서대로면 오늘 국내 반도체가 이 부담을 받는 차례다.
한 달로 보면 유가가 24.4%로 독주하고 브라질 13.9%, 원자재 11.7%가 뒤를 따른다. 한국은 3.9%로 선두에서 다섯째까지 밀렸다. 간밤 한국 관련 자금이 4.19% 내려 신흥 전체(2.16% 하락)의 두 배 가까이 빠진 영향이 컸다. 반도체 바스켓도 한 달 5.3% 하락으로 바닥권이다. 큰 구도의 줄은 그대로다. 방어주 열위 101거래일째, 채권 시장의 위험 선호 51거래일째, 신흥 시장 안의 한국 우위 323거래일째이고,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쪽 신호는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표는 한국의 9월 11일 장이 열리기 전에 확정된 것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국시간 밤 9시 30분에 나오므로 국내 장은 결과를 보지 못하고 마감한다. 생산자물가가 먼저 5.4%로 나온 조건에서 볼 것은 둘이다. 소비자물가까지 금리를 더 밀어 올리는지, 그리고 9일 오른 유가와 2007년 이후 최고의 장기금리 앞에서 국내 반도체가 간밤의 반락을 얼마나 받아내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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